용둔봉 오르는 된비알길
매마른 척박한 환경에서도
고고한 자태로 자라는 소나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낀다.
옹강산 올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험한 비탈길로 내려 삼계리재에 이르니
하늘은 한층 더 짙은 구름색이다.
서담골봉에 오르니
빗방울소리가 무겁다.
그리고 문복산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 낙엽쌓인 편안한 길,
지상의 초록잎과 하늘이 펼치는
대 자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산새도 숨죽이고 경청하는 무대 옆을
5명의 청중은 발소리 낮추며 걷는다.
산행날짜 : 2017. 6. 6
산행코스 : 삼계리-용둔봉-옹강산-서담골볼-운문산-삼계리(13.52k, 8h 10m)
산행동지 : 원호형, 기섭형, 성지, 성권 그리고 나
발걸음 가볍게
수리덤계곡 입구에 있는
산행들머리로 향하다.
청도 방향
산행들머리
용둔봉 오름길
가파른 비알길,
친구와 지난밤 마신 소주,
발걸음이 무겁다.
호흡을 가다듬는다.
삼계리 방향
삼계리재로 go!
심한 내리막길 삼계리재로 가면서 담은
심원사
삼계리재.
아휴!
내리막길 힘들었다.
조금 치고 올라가서 점심먹자.
꿀맛이다.
36년의 변함 없는 그 마음
심원지 저수지
서담골봉 오르며 담은 옹강산
문복산으로 go!
길은 더 없이 편안하다.
걷고 싶은 길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성지야! 성권아! 고생했다.
서서히 고헌산 정상은 구름으로
덮히고
이런 곳도 있어야지!
그러나
낡은 로프와 로프를 고정시킨 나무가 못내 위태롭다.
로프에만 의지 하지 말고 바위틈을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로프타고 오른 먼산바위 전망터에서
조심해라.
나무 뿌리에 넘어질라!
그 모습 변함없구려!
구름에 잠기고 있는 쌍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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