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을 오르다.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결코 마음의 여유를 얻고자, 추억을 쌓고자 만은 아니리라.
숨 가쁜 그 오르막 길, 평탄한 능선 그리고 하산 길, 산행은 인생살이와 같으리라.
오를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산 길에는 너무나 또렷하게 보이니까!
아직 응달엔,
잔설이 지난 추었던 겨울을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었다. 특히 재약산 수미봉을 오를 땐 녹다 얼은 빙판길로 많은 주의가 필요했다.
주암 삼거리에서 심종태 바위로의 하산 길에는 잔설과 부풀어 오른 흙 서리발 그리고 간간히 맞주치는 험난한 코스로 많은 주의가 필요했다.
이 방향으로는 하산보다는 산오름행이 좋을 것 같다.
비록 힘든 길이지만 이 코스를 오르면, 봄철 산객의 발을 멈추게 하는 수줍움 머금은 진달래, 철쭉 그리고 가을날 배내방면과 주암계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산행일자 : 2013. 2. 17
산행동지 : Wife
산행코스 : 배내재-능동산-능동2봉-재약산 사자봉, 수미봉-주암 삼거리-심종태바위-주암마을-배내재(6시간 30분)
▲배내재-능동산-능동2봉-사자봉-수미봉-주암삼거리-심종태바위-배내재
▲봄은 멀지 않았으리!(산행들머리 배내재에서)
▲능동2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아직 응달엔 잔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능동2봉에서 본 가지산 전경입니다.
▲능동2봉에서 본 간월산, 신불산 방향입니다.
▲정면의 마주보이는 산이 호랑이 형상을 한 백운산 전경입니다. 왼편의 운문산과 오른쪽 가진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케이블카 승차장을 조금 지난 오른편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재약산 사자봉(천황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눈이 녹고, 얼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자봉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자봉에서 바라본 간월산, 간월재 그리고 신불산 영축산 전경 입니다.
▲재약산 수미봉 오르는 길입니다. 눈이 얼음으로 변하여 특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수미봉에서 바라본 간월재 방향입니다.
▲주암삼거리를 지나 심종태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심종태바위입니다.
▲급하강길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바라본 간월산, 신불산입니다.
▲▼심종태바위의 비경들입니다.
▲멀리 중앙에 보이는 봉우리가 사자봉입니다. 심종태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얼음 덮인 주암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