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연동골(목통골)
지리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건만
해가 지날수록 멀기만 하다.
10월의 끝자락,
하동 쌍계사 주차장 지나
화개천 옆 아담한 2층 건물
모꼬지펜션에서 2박3일 동안 머문다.
이른 아침 안개 짙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니
지난 날, 이 길을 다녔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화개장터에 도착하여 일행과 함께 재첩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칠불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연동골 골치기를 시작한다.
다음 날
남산마을에 도착하여 큰홍골따라 왕시루봉으로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본 지리 주능선과 섬진강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3일차는 의신마을에서 서산대사 길을 가볍게 걸으며 일정을 마무리 한다.
1. 언 제 : 2024. 10. 28
2. 걸은 길 : 칠불사 주차장-연동골(목통골)-삼거리-칠불사(4.2k, 5h 50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칠불사 일주문
빈 의자와 탁자만이 주인 떠난 터에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구나.
수량도 풍부하고 왠지 정감이 간다.
<photo by :의상봉님>
<photo by : 의상봉님>
금년은 늦더위가 지속되어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어느 날,
가을이 계곡에 잠시 머물면
화려한 색깔로 계곡을 물들여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할 것 같다.
계곡은 조금씩 가을 색으로 물들고 있다.
협곡에 펼쳐진 폭포.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더욱 멋졌다.
삼거리에서 진행은 멈추지만,
마음은 계곡 따라 화개재로 오르며 가을을 맞는다.
내일 산행을 위해서 칠불사로 내려선다.
칠불사 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