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4)
영남알프스 단조늪의 가을 정취
돌담 길
2024. 10. 11. 13:42
1. 언 제 : 2024. 10. 9
2. 걸은 길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단조늪-태봉버스정류장(15.39k, 6h 10m)
짙은 운무가 바람에 날린다. 공기가 제법 차갑다.
배내봉 오름길의 가을 야생화
무슨 풀지 못한 사연이 많아 마디마디 꽃으로 피어났을까?
아직 너의 계절이 아닌데, 계절을 잊었구나!
구름이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간월산을 담는다.
저기 가파른 천상골도 간월중앙능선에도 곧 가을이 내려오겠구나.
천상골
내가 걸어온 능선 따라 짙은 구름도 뒤따른다.
간월공룡능선에도 가을 색으로 물들고 있다.
신불재로 내러선다.
되돌아 본 신불산의 모습
영축산 방향은 맑은 햇살이 내려앉고 있다.
오늘은 신불재를 경계로 날씨가 완전 정반대다.
올해는 몹시도 무더운 날씨 탓이었을까?
간월재의 억새도 신불재의 억새도 실망스러웠는데
다행히 단조늪의 억새는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2024UTNP(ULJU TRAIL NINE PEAKS, 10.25~27)을 사전에 연습하는
젊은 건각들의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방화선을 따라 태봉마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