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3)
영축산 도통능선(度通綾線)
돌담 길
2023. 9. 11. 17:08
1. 언 제 : 2023. 9. 9(토)
2. 걸은 길 : 지산마을-영축산-함박등-백운암-비로암-지산마을(11.09k, 5h 20m)
아름드리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
이 곳을 자주 찾는 이유 중의 하나다.
임도 따라 조용히 걷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나뭇잎사이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
가을이 살며시 어깨에 내려 앉는다.
취서산장의 건물은 정리 되었지만 주인장은 그대로 일하신다.
옛 취서산장을 돌아 독수리바위에 오르니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운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산정은 가을 색으로 물들고 있다.
함박등으로 발길을 옮긴다.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이 능선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작가 배성동씨는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 이어지는 이 능선을
걷기만 해도 득도한다며
“도통능선”(度通綾線)으로
그의 저서 "영남알프스 100선"에서 기술하고 있다.
뒤돌아 본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
영축산에서 함박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들
백운암에 있는 굳건한 소나무
비로암에서 지산마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사색의 길.
더 걷고 싶을 때는 한적한 극락암 뒷길로 하여 자장암 돌아 통도사 산문까지 걸을 수 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힐링하는 코스다.
언제나 와서 걸어도 기분 좋고 멋진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