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3)

천성산 소매골 골치기

돌담 길 2023. 6. 15. 15:44

 

지난주 홍룡사 계곡 답사 때 궁금하던

홍룡사계곡 좌측 소매골 골치기에 나섰다.

 

소매골은 부드러운 통 암반으로 되어있고

계곡에 흐르는 수량은 비록 적었지만 상류

합수점 까지 대체로 친절한 계곡이었으며

화엄늪으로 이어진다.

 

1. 언 제 : 2023. 6. 13(화)

2. 걸은 길 : 홍룡사 하부주차장-소매골-화엄늪-주차장(6.53k, 6h 53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홍룡교 위 두 계곡의 합수부에서 좌측은 소매골이다.

계곡 초입의 출입금지 표지판을 지나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멋진 폭포도 나타나며 계곡은 대체로 유순하다.

 

 

 

 

다양한 소 폭포가 계곡을 더욱 운치 있게 해주고 적당한 양의 물은 골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도가 홍룡사와 비슷한 위치에 이르니 계곡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여기 분위기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점심 준비 중인 산수님.

 

산행 때 마다 항상 맛있는 점심을 푸짐하게 준비해와

형님들에게 대접하는 고마운 동생이다.

오늘은 걸쭉하게 끊인 다슬기 탕을 준비해 왔다.

탕에 다슬기가 절반이다.

감동적인 그 맛은 쉽게 잊히지 않으리라!

 

 

커피 한잔으로 긴 점심시간을 마무리하고 길을 이어 간다.

 

 

마지막 합수부를 지나 잡목으로 우거진 계곡 최상류에 올라서고는

지척에 있는 화엄벌으로 향한다.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등로를 따르며 회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