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3)

간월중앙능선-신간능선

돌담 길 2023. 4. 27. 20:11

 

 

1. 언 제 : 2023. 4. 26(수)

2. 걸은 길 : 영알복합웰컴센터 주차장-간월옛길-간월중앙능선-간월재-하늘문-신간능선-임도-

                   주차장(7.55k, 7h 31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미세먼지 없는 아주 청명한 아침이다.

자연을 보는 자체가 힐링이 된다.

 

 

신불 중앙능선 따라 초록이 오르고 있다.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

도시의  분위기 좋은 어느 카페의 커피 맛과 비교 할 수 있으라!

 

 

지난 밤 봄비가 마술을 부렸나 보다.

이렇게 산길을 환상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녹색 물결 속으로 걸어보세요.

세상 부러움이 없을 겁니다.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를 가로지르고

 

 

능선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천길바위을 담는다.

 

 

이정목12 삼거리에서 우측 간월옛길로 향한다.

직진하면 간월공룡으로 오르는 길이다.

 

 

너들 길을 굽이돌고 돌아 오르면

간월폭포로 내러 서는 여기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몇 년 전, 여기에서 간월폭포에 내려섰다 천상골로 올랐던 지난날이 새롭게 떠오른다.

 

 

중앙능선으로 오르기 전에 천상골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잠시 앉아 목을 축인다.

 

계절의 변화가 무상하니,

봄도 여름도 길을 잃었나 보다. 제법 바람이 차다.

 

 

간월중앙능선으로 오르다 보면

가파른 능선에 4개의 로프구간이 있다.

 

여기 제2로프 구간이 오르기에 가장 까칠하다.

그러나 로프와 뒤에 있는 나무를 이용하면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어떤 친절한 분이 새로운 로프 하나를 보충 해두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3 로프를 오르는 리더 의상봉님,

영알 여기 저기에 발자욱을 남기지 않은 곳이 없으리라.

 

 

 

연두는 갈색바탕에 퍼즐을 짜 맞추듯 산정으로 산정으로 퍼져가고 있다.

저 위 봉우리가 중앙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다.

 

 

천상골의 초록 물결도 우리 뒤를 따르고 있군!

 

 

눈으로 보거나 발로 걸어도 언제나 정겨운 저기 능선도

연두로 물들고 있다.

 

 

좌측의 간월 신불 두 공룡능선도 우리와 함께 나란히 걸음을 맞추고 있다.

 

 

, , , 뒤 어디를 둘러봐도 출렁이는 연두물결은

산객의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돌탑봉에 이르니 찬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간월산 정상석이 빤히 보이는 바람 피해가는 곳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평일인데도 영알8봉 완등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계절 언제나 찾아도 평화로운 간월재의 정경

 

 

무념무상으로 데크를 오르며 뒤돌아 본 간월재.

간월산으로 오르는 언덕의 억새는 말끔하게 베어졌다.

올 가을에는 더욱 멋진 억새군락지가 되겠군!

 

 

하늘문으로 걸음을 옮기며 신불산을 담는다.

바위 협곡이 인상적인 신불산 성지골,

그리고 신불중앙능선과 신불공룡능선이 지척이다.

 

 

 

 

하늘문이다.

 

 

하늘문에서 담은 간월재의 모습

 

 

 

아직 날짜가 이른가 보다!

지난해 많은 개체수가 피어서 산객의 발걸음을 잡던

숙은치마가

이른 날짜 탓에 소수의 개체만이 피어 있다. 앵초의 모습은 아직 이다.

 

 

 

하늘문을 지나 우측 성지골로 이어지는 험난한 빨치산루터 길이 이어지지만,

우리는 능선 마루금으로 계속 내려선다.

산객의 발길이 뜸한 능선이라 때론 발걸음을 늦추며 길을 찾는다.

이 능선을 올라서기도 하고 내려서기도 했었는데도...

 

 

임도에서 담은 간월공룡의 모습

 

능선에서 내려서 임도를 따르며 발걸음 편하게 걸으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