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3)

영남알프스 고헌산

돌담 길 2023. 1. 12. 10:38

 

1.언 제 : 2023. 1. 10(화)

2. 걸은 길 : 주차장(화장실 옆)-고헌산-용샘-주차장(6.08k, 4h 53m)

3. 의상봉님, 산수님 그리고 나

한 며칠 공기가 매우 탁했는데

오늘은 한층 깨끗해졌다.

 

 

정상 까지는 꽉 찬 오르막이다.

날씨도 덩달아 아주 포근하다.

이른 아침에 정상에 올랐다 또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해 내려오는 산객들이 많다.

다들 등수 3만등 안으로 영알 8봉 완등을 위해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

 

 

어느 누군가 검은 매직으로 2평 바위라 적어 두었다.

평평한 바위에 앉아 저 아래 속세를 굽어보며 한잔 술이 생각나는 멋진 바위다.

 

 

긴 가뭄으로 등로는 밀가루 보다 더 고운 먼지가 바짓가랑이를 적신다.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 흡족하게 내렸으면 좋으련만.

 

 

고헌산 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로 향하는 산정에는 잔설이 얼어 있다.

형님, 저기 산불감시초소에서 쉬었다 가죠.

 

사람들은 모두 다 같은 마음을 가졌나 보다.

감시초소 안에는 부부가 계신다.

 

용샘

지척에 있는 용샘을 찾아보고 돌아오면 자리가 비겠지!

배낭을 내려놓고 용샘으로 갔다 되돌아오니

또 다른 사람이 자리하고 있어

초소 100여 미터 아래 바람 피해가고 햇살 잘 드는 멋진 곳에 자리한다.

 

그리고 낙엽 쌓인 너들 길 내려선 후 길 좋은 사면 길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