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통신골, 병풍바위코스
이른 새벽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걱정스럽게 창가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행스럽게도 단성IC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다.
목화시배지 주차장에서 일행을 만나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함께하고 중산리로 향한다.
1. 언 제 : 2022. 9. 27(화)
2. 걸은 길 : 중산리탐방센터-유암폭포-통신골, 병풍바위코스-로타리대피소-순두류(10.31k, 9h 25m)
3. 의상봉님, 산수님, 나 3명
지난해 가을 일출봉에서 담은 통신골 전경
새벽과는 달리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매우 쾌청하도다.
홈바위교 앞에는 새로운 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화사하게 핀 구절초, 쑥부쟁이가 느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은통신골 합수점을 지나며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일어서는데 산객한분이 내려오신다.
진주에서 오신 산객은 길을 찾지 못해 다시 내려오신다며 함께 동행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photo by :의상봉님>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합수점도 지나고
그리고 이 지점에서 우측 계곡으로 가야하며,
저기 단풍나무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직진하면 천왕봉으로 오르게 된다.
잠깐 점심을 먹고 뒤따르겠다던 진주에서 오신 산객이 벌써 내 뒤에 서 계신다.
<photo by 산수님>
3시 방향 덩굴지역을 조금 지나 작은 능선을 따르면 좌측으로 길이 열린다.
<photo by 산수님>
그늘사초가 잔잔하게 깔린 이 지점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진주분과는 여기서 헤어진다.
드디어 병풍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로프를 설치한 선답자님께 감사드리며 오른다.
장관이다. 그래서 이 코스로 오르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쾌청한 날씨가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 봄에 올랐던 천왕남능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고사목 지역을 지나
주의가 요구되는 바위틈을 내려서 등로로 나오니
유치원생과 외할아버지가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다.
서로 간에 대화가 없는 것을 보면 유치원생이 힘들었나 보다.
꼬마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순두류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