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2)

영남알프스 운문산

돌담 길 2022. 2. 15. 15:47

영남알프스!

여기 능선 저기 계곡을 걸은 지도

그다지 짧지 않은 세월이었지만

계절 따라 변화하는 산의 새로움이

지속적으로 찾게 만든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봄보다 더 포근한 날씨속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길 따라 운문산으로 오른다.

 

언 제 : 2022. 2. 14

걸은 길 : 하양마을회관-홍골소류 우측능선-운문남릉-운문산-운문남동릉(상양능선)-하양마을회관(6.03k, 5h 07m)

울산, 청도 밀양주변은 겨울 가뭄이 아주 심각하다.

비가 흠뻑 내려야만 봄 야생화의 모습을 볼 수 있겠는데...

 

봉오리를 잔뜩 부풀리고 마을 담벼락에 서 있는 목련나무!

 

 

하양마을과 아랫재 중간 지점에서 좌측 무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 능선은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길은 꽤 묵었고

멧돼지들만이 그들 나름대로 길을 어지럽게 만들어 놓았다.

 

 

원각사에서 올라오는 합류점까지 꽤 된 오름길이다.

 

이 길이 처음 오르내림이 아닌데...

세월의 무게가 한 꺼풀 더 쌓인 탓일까?!

오늘은 능선이 꽤나 길어 보인다.

 

 

 

 

천막암자터를 지나 전망바위에 선다.

 

 

 

운문산 정상에서!

월요일인데도 정상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다.

일행은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사진을 담고 등재한다.

 

정상에만 아침에 가볍게 눈이 날렸나 보다.

솔가지에 붙었던 눈송이들이 녹고 있다.

 

 

저기 가지북릉, 서북1, 오심골, 서북2, 가지산중골 그리고 참새미골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그리고 가지산 좌측으로 지롱산, 문복산, 옹강산의 산군들이 아련하다.

 

 

전망터에서 조금 전에 올랐던 우측능선과 내려설 능선(좌측)을 담아본다.

 

 

전망바위 지나 우측 운문 남동능선으로 진입한다.

등로의 흙먼지는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아무 대책이 없다.

 

지난번 이 능선으로 오를 때와는 달리 길도 선명하고

이름 없는 붉은색 표시가가 촘촘하게 달려 있다.

 

 

산길은 올랐던 그 길을 다시 내려가 봐야 경사도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겠다!

 

 

곧 잎을 터뜨릴 것 같은 사과나무단지 길을 지날때

얼음골 용아a, b사이 협곡에 걸린

하얀 폭포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