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1)
운문산 독수리바위
돌담 길
2021. 9. 20. 08:22
언제 : 2021. 9. 19
걸은 길 : 하양마을회관-하양폭포-함화산-운문산-독수리바위-아랫재-하양마을회관(8.37k, 8h 29m)
의상봉, 산수님과 함께



남명초등학교에서 담은 운문산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이 깊어 간다" 길옆 수풀에서 귀뚜라미가 요란스럽게 알린다.

기온은 쾌적한데 바람 없어, 잔뜩 비지땀 흘려 하양폭포에 닿아
바위에 털썩 앉으니 아! 은은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는다.

폭포 수량이 너무 적다. 폭포 중단 부에 오르지 않고

폭포 우측으로 오른다.
혼자 오르기는 어려운 오르기가 꽤 까탈스럽다.

너들길 돌며 키 작은 산죽밭을 지나 운문 서릉에 닫는다.
언제 보아도 평화스러운 마을 풍경이다.
9월 내내 가을장마로 계절을 잊었는데,
들녘은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다.

함화산 지나 운문산에 이르니 휴일이라 제법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석 돌아 독수리바위로 내려서며 담은 소머리바위와 천문지골
지리산 국골을 연상케 한다.

운문북릉 그리고 하마바위

독수리 바위다.

긴 시간동안 안락한 공간에 머물며 곡차 한잔에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기울인다.



독수리바위에서!


그리고 독수리바위에서 160여 미터 되돌아 올라와
왼쪽 사면길 따라 아랫재로 향한다.
지난날 가운산방이 있던 감시초소 주변에는
산을 찾은 쉬어가는 길손들로 봄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