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1)

밀양 매바위폭포 그리고 왕골

돌담 길 2021. 9. 6. 14:57

언제 : 2021. 9. 5

걸은 길 : 표충사주차장-왕골-매바위폭포-필봉-표충사주차장(4.87k, 5h 45m)

의상봉님과 함께

지속되는 장맛비는 이제는 계절을 잊게 만든다.

 

매바위폭포가 궁금하다.

 

 

왕골 : 매바위폭포로 연결된 골이다.

물론 폭포 윗 계곡도 궁금하지만...

 

계곡 옆 민박 시설물로 계곡 하단에서 골치기가 쉽지 않다.

하여 마을이 끝나는 지점까지 포장길을 걷는다.

 

포장길이 끝나고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며 골치기를 시작한다.

 

 

왕골은 깊은 협곡도 또한 폭넓은 골은 아니지만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가을이 익어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라는 놈은 입이 삐뚤어져 물지 않는다는데. . .

 

 

인간사 잡념들을 깡그리 씻어 가버리는 물소리

음이온 넘치는 작은 폭포 아래에 앉아

멍 놀이 삼매경에 빠져도 보고,

 

 달콤한 커피 한잔에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거대한 암벽에 물줄기 매달렸다.

 

 

매바위폭포

 

폭포 앞에 잠시 자리하고 앉는다.

! 잠깐의 시원함이여!

 

 찬바람에 실려온 물보라가 온몸에 부딪치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추위를 느낀다.

 

 

폭포 우측으로 진행하며 몸에 열기를 가하고

암벽 아래에 배낭을 두고 폭포 중단 부로 향한다.

 

 

 

매바위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폭포 중단 부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서 담은 상단 폭포.

 

폭포 중단 부로 내려서는 의상봉님.

 

폭포 중단 부의 모습

 

 

저기 아래는 하단폭포가 있는 직벽인데...

 

폭포 중단 부에서 폭포 상단 까지 높이는

의상봉님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저기 중단 부 아래가 하단폭포이며

사진을 담는 이곳이 폭포 중단 부와 폭포 상단이 보이는 곳이다.

 

 

 

폭포 중단 부에서 되돌아 나와

 매바위 우측으로 진행하며 전망바위로 향한다.

길은 지난번 보다 많이 선명해졌다.

 

전망바위에서 담은 매바위.

 

전망바위에서 사면 길 따라 필봉으로 향한다.

 

 

 

 

필봉에서 담은 표충사.

 

전망 좋은 필봉에 일렁이는 바람은 늦가을 바람이다.

 

이제 서서히 배낭에 겨울옷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