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1)
다시 찾은 正覺山
돌담 길
2021. 4. 10. 12:57
언 제 : 2021. 4. 9
걸은길 : 호반오토캠핑장-백운암-정각산-717봉-용전교(8. 34k, 7h)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호반 오토캠핑장 앞에 주차하고 우측 포장길을 따르니
색색의 고운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시멘트 포장길 옆으로 고운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 길을 1km여 걸으니 백운암에 다다른다.
암자 앞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커다란 바위 앞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백운암.
절집은 정갈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스님은 먼 곳으로 출타 하셨는지 법당은 굳게 잠겨 있다.
봄날은 하루가 다르게 산을 연둣빛으로 물들이고
저 아래 산기슭은 벌써 초록으로 색칠하고 있다.
백운암 지나 검붉은 진달래 꽃잎 길 위에 뚝뚝 떨어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전망이 트인다.
가쁜 숨 삼키며 능선에 닿는다.
산수님 “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까? 정각산에 들렀다 가야지요.”
그래서 3일전에 올랐던 700여 미터 거리의 정각산으로 향한다.
정각산 돌아 나와 717봉 오르기 전의 아늑한 안부에 이르니 복수초 몇 송이 아직 꽃을 피우고 있다.
누군가의 친절한 이정표가 717봉의 삼거리 나무 가지에 달려 있다.
승학산 가는 길과는 달리 717봉에서 용전교로 가는 길은 사람들의 왕래가 뜸했나 보다.
길이 꽤 묵었다.
눈을 맑게 하는 연초록 물결을 여유롭게 따르니 어느새 용전교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