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1)

구만산 퉁수골

돌담 길 2021. 3. 21. 09:59

더 없이 넓게 보이는 주차장

차량의 출입이 뜸해서였겠다.

한참 후에야 주인장 얼굴을 보인다.

 

퉁수골,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들었나봐

계곡 옆 바위엔 진달래 화사하게 피었고

차마 물에 발을 내 딛지 못할 정도의

에메랄드 빛 감도는 맑은 계곡 물

 

오늘은 퉁수골 최상류까지 답사 산행이다.

 

언   제 : 2021. 3. 19

걸은길 : 주차장-퉁수골-구만산-전망바위-구만암-주차장(11.50k, 7h 10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내일은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봄을 느낄쯤 여름은 서서히 다가올 거고

유수 같이 흐르는 세월을 어찌 할꼬.

 

노랑 분홍 봄 색은 산객의 기분을 up시키고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군.

 

의상봉님 말씀, “저 우측의 암봉 잘 보시게나. 하산 길에 들리자.”

 

 

구만폭포

 

구만폭포 상류 폭포

 

구만폭포 상류 

 

 

 

오늘은 그 동안 궁금했던 퉁수골 최상류 계곡 답사다.

 

계곡은 끝까지 부담 없이 부드럽고 유순하다.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부다.

여기서 긴 시간 동안 자연과 동화한다.

그리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퉁수골 최상류로 향한다.

대부분의 계곡은 최상류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른데 퉁수골은 전혀 그렇지 않고 유순하다.

 

 

퉁수골 최상류.

여기서 50여 미터의 완만한 낙엽 길을 걸으며 능선에 합류하게 된다.

잠깐 구만산에 들렸다 부드러운 능선 길을 따른다.

 

<photo by 의상봉>

 

구만산.

 

구만산 돌아 구만폭포 우측 암봉의 전망바위에 섰다.

탁 터인 전망이 압권이다. 그리고

 

 

 

 

가벼운 걸음으로 구만암 가는 능선 길을 얼마간 가면

좌측으로 봉의저수지, 가인계곡, 북암산, 문바위, 사자봉, 억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능선 길에 핀 화사한 진달래

 

저기 저 능선은 걷기가 까칠한 육화산 삼거리에서 구만굴로 내러서는 능선이다.

 

 

흰 진달래 꽃!

처음 보는 흰 진달래, 올 봄에는 좋은 일이 있을라나!

 

 

 

매실 꽃 바람에 날리는 텅 빈 주차장, 매실 꽃이 지고나면 벚꽃이 휘날리겠지!

또 봄은 그렇게 훅 하고 가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