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1)

매바위폭포를 찾아서!(밀양)

돌담 길 2021. 2. 6. 13:03

표충사 서쪽 산 중턱

양쪽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는 바위, 매바위다.

그 거대한 바위에 걸려 있는 폭포를 찾는다.

 

언   제 : 2021. 2. 4

걸은길 : 표충사공영주차장-매바위-911봉-746봉-공영주차장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이 길을 걸은 지가 언제였던가?

재약산 수미봉, 문수봉 관음봉이

정답게 눈앞에 다가온다.

 

 

좌측의 거대한 바위가 매바위다.

필봉 돌아 사자봉 오를 적마다 궁금했던 바위였는데

등산 마니아 의상봉님의 리더로 매바위로 향한다.

 

 

매바위다. 좌측의 그림자 있는 부분에 폭포가 있다.

 

 

익숙한 필봉으로 오르는 등로를 따르다가

이 지점에서 좌측 철조망을 통과한다.

 

 

봄이 오나 보다. 물소리 정겨운 계곡을 지나서

 

 

좌측의 너들 길을 따르다가

 

 

양 날개를 펼친 매바위 앞에서!

 

 

이 지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계곡으로 향한다.

 

 

이 착박한 곳에 허물어진 옛 가옥 터가...

 

 

계곡을 건너 다시 너들 길을 따른다.

그리고 날개를 펼친 매의 품으로 안긴다.

 

향로산이고 그 우측이 형제봉입니다.

 

 

! 여기가 매바위폭포로구나.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대한 바위가 북서쪽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그 암벽 아래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는 명당자리 옆에 폭포가 있다.

 

2단으로 된 거대한 높이의 폭포다.

소나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마음속으로 상상해본다.

 

폭포 중단부가 궁금하다.

 

폭포 중단 부로 오르는 길이 없을까? 그렇다.  없다.

 

 

폭포 좌측의 거대한 암벽

 

 

매의 거대한 왼쪽날개 아래에 배낭을 두고서

폭포 중단 부가 궁금해 왼쪽 로프가 매달린 바위로 오른다.

 

폭포 중단 부 위에서 담은 폭포 최상단 부다.

 

 

이곳은 폭포 좌측 암벽이다.

 

 

다시 소나무가 있는 폭포 최상단 부

 

 

폭포 중단 부로 내려 서는 길을 탐구하는 의상봉님.

 

폭포상단에 얼어있던 고드름은 따뜻한 날씨에 쉼 없이 떨어지고

서있는 바위 위에는 수 십여 미터 위에서 떨어진 돌덩이 흔적이 뚜렷하다.

 

해빙기라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하여 자리를 옮긴다.

 

 

무슨 용도로 사용한 로프일까?

 

 

폭포를 뒤로하고 필봉을 향하여 거대한 바위 우측 옆을 따른다.

 

사람의 족적이 없었던 영향이겠다. 석이버섯이다.

 

그리고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긴 시간을 보낸다.

 

 

걷는 길이 루터인 가파른 너들 길을 오른다.

 

 

그리고 능선 80여 미터를 앞두고 우측 전망바위에 오른다.

바위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전해주는 주변 풍광이 일품이다.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매바위의 소나무.

 

 

 

전망바위를 나와 유순한 능선 등로를 만나 911봉으로 향한다.

 

맑은 날씨라 저~기 사자봉 정상 돌탑이 선명하다.

 

 

911봉 삼거리.

 

 

감밭산으로 가는 낙엽 쌓인 길,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만이 정적을 깨운다.

 

 

등로 옆 전망대에 잠시 들러 매바위를 담는다.

 

그리고 얼마 후 바랑 강한 우측 전망바위에 서니 도래재 넘으로 억산과 운문산이 손짓한다.

 

 

감밭산 가기 직전 좌측 희미한 길 따라 표충사공영주차장으로 향한다.

 

이 루터는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가 꽤나 오래되었나 보다.

낙엽 쌓인 지독한 내리막 너들 길을 내려서니 길을 가로 막은

가옥이 나타난다.

사유지로구나. 그래서 오래전에 길이 끊어졌나보다.

 

 

주인장 출타중인 집 마당을 지나서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찬바람이 일렁이고

낮선 산객을 보고 습관적으로 짖어대는 강아지 소리 너머로

필봉, 수미봉, 문수봉과 관음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