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출봉능선의 가을
언제 : 2020. 10. 13
걸은길 : 거림주차장-도장골-연하봉골-일출봉-일출봉능선-거림주차장(13.5k, 10h 39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지리산! 공기가 더 없이 맑고 깨끗하다.
가슴 깊숙이 숨을 들이켜 본다.
그리고 무명교 우측으로 하여 도장골로 향한다.
길상암 아래에 있는 밀금폭포입니다.
반석에서 먹는 아침은 꿀맛이다.
그리고 용소 위 까지는 등로를 따른다.
달력에 나올 만한 그림이다.
와룡폭포 주변도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따뜻한 가을 햇살이 내려앉는폭포 상단에 서니
아! 세상 부러울 게 없구나.
수문장 같이 우뚝 선 두 바위가 있는 이곳이
촛대봉골(촤측)과 연하봉골(우측)의 합수부이다.
촛대봉계곡 초입 부
연하봉골의 초입 부.
우리는 연하봉골로 오른다.
photo by 의상봉님
연하봉골의 가을 풍경.
연하봉골의 최상 부 이다.
계곡 최 상부에 오르니 지척의 연하봉과 지리 주 등로가 펼쳐진다.
미세 먼지 없는 하늘, 깨끗하다.
연하봉, 지리 주능과 반야봉 그리고 묘향암이 선명하다.
일출봉에서!
사진을 담고 담아도 그래도 부족해 또 담는다.
울긋불긋 만산홍엽이로다.
일출봉은 만물상이구나!
그 모습 아무리 담아도 넘치지 않구나.
단풍은 일출봉능선을 울긋불긋 물들이며 내려가고 있다.
나도 느린 걸음으로 뒤 따른다.
화려한 일출봉능선의 가을 모습.
청래골로 나뉘는 삼거리를 지나니 산죽길이 장난이 아니다.
가끔 하늘 열리고 산죽 없는 전망대에 서니
곡점능선의 고운 단풍 뒤로 천왕봉이 웃고 있다.
어떤 산짐승의 보금자리일까?
등로 중앙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인은 집을 비우고 없고
산객에게 조심해서 지나 가라는 구나.
허! 그놈, 참 등로 중앙에 제 길인냥...
길고 긴 산죽 터널을 지나 쑥부쟁이 화려하게 핀
작은 계곡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