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금강골의 근폭포와 아리랑릿지
언제 : 2020. 9. 26
걸은길 : 장제마을-금강폭포-근폭포-아리랑릿지-능선-열두쪽배기능선-장제마을(9k, 7h 35m)
동행인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울산-함양 고속도로 공사 중인 삼양터널 부분.
일주일에 연거푸 두 번 찾는 금강골.
이제는 조금 친숙해지는 느낌이다.
근폭포 가는 길에 잠시 들린 금강폭포.
금강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희미한 너덜길 따라 우는골 근폭포로 향한다.
높이 30여 미터는 됨직한 근폭포.
햇살이 잘 들고 폭포 위치가 매우 아늑하다.
한 겨울에도 그 다지 춥지 않을 것 같다.
가늘게 떨어지는 폭포수 아래에 서니
바람에 휘감기는 폭포수가 환상적이다.
지난 화요일 아리랑릿지 하단 부
전망바위에서 담은 바위위의 소나무가 궁금했는데,
여기 근폭포에서 보니 더욱 궁금해진다.
근폭포에서 당겨본 소나무
폭포 좌측으로 살며시 올라서니 무지개가 핀다.
무지개는 바람의 강도에 따라 피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근폭포에서 이 안내간판으로 올라선 후 우측 등로를 따른다.
아리랑릿지 하단 부 멋진 전망바위에 서니
아차! 저기 바위위의 소나무를 놓쳤다.
의상봉님 왔던 길 되돌아 저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리랑릿지 하단부의 바위와 소나무.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5미터 쯤 근폭포 방향으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궁금해 했던 바위위의 소나무다.
바위위의 소나무 위치에서 담은 아리랑릿지
다시 전망바위로 돌아와서 담은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초입 부.
우회길이 있어 오르기가 비교적 쉽다.
아리랑릿지 첫 암봉
이렇게하여
요렇게 하면
쉽게 오른다.
그래도 저는 안 갈렵니다.
신선들이 놀만한 멋진 곳이다. 그래서 신선대!
<꽤 오래전 이곳에서 담은 사진>
바위위의 짚차같은 바위가 코란도 바위라고도 하고
빨치산 사령관이 타고 다니다 버린 남도부 짚차라고도 하던데,
이름이 머 중요하겠나!!!!!
다만 이 땅에 다시는 지난날과 같은 불행한 일이 없어야 되겠다.
고운 마음씨 지닌 산수님.
잠시 주능선으로 오르며 담은 삼봉능선
영축산, 신불산으로 이어진 능선은 이미 가을이다.
주말이라 산을 찾은 많은 산객들의 기쁨에 찬 환희가
산정에서 산정으로 울러퍼진다.
열두쪽배기능선 비교적 유순하다.
그러나 능선 길의 키적은 잡목의 방해가 장난이 아니다.
난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이미 가을은 내 곁에 깊숙이 와 있다.
찬바람 불면 또 한해가 저물겠지.
자연의 이치인데...
괜스레 서글퍼 질러 한다.
목장 초지 상부에서 고장산으로 따르지 않고
우측 장제 마을 지름길을 따르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