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20)
운문산 상운암골의 천상폭포
돌담 길
2020. 9. 10. 13:43
언 제 : 2020. 9. 9
걸은길 : 석골사-비로암폭포-천상폭포-석골사(7.80k, 10h)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천상폭포
석골교 제방에서 담은 관상용 사과.
이틀 전에 지나간 태풍 하이선은 농민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지나갔다.
여기 얼음골 사과밭도 예외는 아니다.
석골폭포.
오늘 이 지역의 기상은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예보다.
운문산을 올려보니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괜스레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다행히 강수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석골사 지나 좌측 작은 계곡에서 하얀 물줄기가 걸렸다.
리더 의상봉님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치마바위가 보이는 전망바위에 선다.
운문산 정상으로 먹구름이 몰려들고
수리봉 넘어 문바위에는 비가 내리나 보다.
선녀폭포에 이르니 주변은 짙게 어두워지고 우두두둑 ...
상운암으로 오르든 계획을 포기하고 일단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보아두었던 전망 좋은 곳으로 이동한다.
번개가 뻔쩍이고 천둥이 온 계곡을 향해 고함친다.
평소 크게 지은 죄도 없는데 괜스레 마음은 불안하다.
그렇게 한동안 북치고 꽹과리 치더니 조용해진다.
다시 하늘은 맑아지고 계곡물소리 우렁차게 들린다.
다시 길을 걸어 비로암폭포 아래에 섰다.
그리고 천상폭포로 간다.
천상폭포 중단에서 담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