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가을로 가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돌담 길 2019. 9. 16. 09:14

가을장마가 끝난 화창한 아침

기분 좋게 일렁이는 청량한 가을 바람 따라

마음 닿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을 걷는다.


언제 : 2019. 9. 14

걸은 길 : 배내재-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등-체이등산거리-청수중앙능선-태봉마을버스종점(15.96k, 8h)

동행인 : 나홀로



누군가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샘


오늘은 저 꿩이 나와 함께 동행하자 한다.

배내봉 오름길에서 한동안 동행한 꿩.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맑고 화창한 날씨다.

능선길을 걸으며 마음이 머무는 곳 이곳저곳을 담아 본다.







 파노라마 사진


간월산에서!



 파노라마 사진


간월산에서는 다람쥐가 친구하자네!


추석 다음날이라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연인들, 노부부들이

산을 찾고 있다.


지난 여름 왕봉골따라 올랐던

신불서봉 산사태지역




 간월산 돌탑봉에 서니

걸어온 능선이 선명하다.






2019년 울주오디세이는

10월 3일 여기 간월재에서 열립니다.




신불산 오름 데크에 이르니

전화가 울린다.


"지리산 갔나?"

 "못 갔습니다."

"어디고?"

"저는 지금 신불산 갑니다."


토요일 지리산 가자고 운암님께 전화했더니 

사정이 있다며 미안해 하시던 운암.

 혼자 지리산 갔는지 궁금해 전화가 왔다.

그렇게 한 30분 통화를 끝내고 느리게 신불산으로 오른다.


전망데크에서 담은 파노라마사진



신불재 지나 단조늪으로 간다.


신불공룡능선이 들썩여

뒤돌아보니

20~30명의 단체 산객들의

환희에 찬 목소리가 신불재에 울러 퍼진다.


삼봉능선


공사 중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지리산 가기가 훨씬 쉬우리!





영축산에서!


언제나 같이

영축산을 지나면 산길은 인적이 뜸하다.

그러나 난 이 한적하고 아귀 자귀한 능선길이 좋다.

봄이면 바위사이에 피어나는 진달래

온 산하를 물들이는 가을날의 단풍

여름의 짙은 녹음과 겨울의 설경





함박등에서 담은 지나온 능선



청수우골


청수좌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