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운문산 천문지골 이끼폭포와 천문지골 중앙능선

돌담 길 2019. 7. 18. 17:33

언제 : 2019. 7. 17

걸은 길 : 운문사주차장-천문지골-이끼폭포-소머리바위-아쉬운릿지-천문지중앙능선-문수선원-운문사주차장(13.54k, 12h 06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산객님들! 지금 출입 금지구역을 가고 계십니다."


"스님, 최대한 자연을 보호 하고

아니 온 듯 조용히 산행하겠습니다."


"계곡에 너무 물이 없다.

메마른 못안골 폭포는 수고한 보람이 적지 않겠나!

못안골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천문지골로 변경하자."


천문지골과 못안골 합수점에서

의상봉님의 긴급제의에 일행은 모두 동의한다.


그 옛날 호랑이가 득실거렸다는 천문지골.


합수점 조금 지나

정자는 없지만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앉아

맛난 아침을 함께한다.


굴렁쇠바위


언젠가 한번쯤은

천문지골을 끝까지 탐방하고 싶었는데

오늘 의상봉님의 리더로 

상기된 마음으로 계곡을 걷는다.


천문지골의 비경





쉬어 가세!




바위가 많이 미끄럽다.

주의가 집중된다.






다래덩굴이 온통 계곡을

사다리꼴 형태로 덥고 있다.


"예산님, 저 덩굴이 어떻게

저 키 큰 높은 나무 위로 뻩쳤을까?"


산행때 마다 궁금증이 가곤했는데...





오염되지 않은 원시의 계곡,

그리고 무명폭포.


무명폭포를 직등 하는 산수님을 만류하여

폭포 좌측으로 길을 연다.

길은 만만찮다.


"기다려 보시게나."

자일 설치 중인 의상봉님.






 폭포를 우회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며

폭포 위 아담한 곳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맛나게 혜결한다.


그리고

희미한 등로 따라

천문지골 최상단에 위치한

 이끼폭포를 찾아가는 길은 결코

만만찮다.


아! 여기구나.


운문산 천문지골 이끼폭포.


경사가 심하다.

바로 아래레서 담기가 어려워

 옆에서 담아본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선명하고 편안한

사면길 등로를 따라

소머리 바위를 찾는다.




가지산 그리고 독수리 바위


다시 저 위로 올라야 하는데...






소머리바위에서 올라와

억산으로 이어지는 주등로

아쉬운릿지를 오르는 일행들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로프가 쇠사슬로 교체되었군.

.

그리고

하산길로는

 결코 만만찮은 천문지골

앙능선을 따른다.

여기도 아찔하고 저곳도 아찔한 곳이 여기 저기다.

집중 또 집중 그리고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모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비가 얼마나 올려나?!

능선에는 바람 한 점 없다.


잠깐 멈추어 호흡을 가다듬으니

저마치 사리암이 눈에 어린다.


아휴! 계곡이 깊구나.



여기에 서니

 세개의 암릉이 모두 보이는구나.

하마바위, 독수리바위, 소머리바위




걸은 길을 되돌아 보고

(아휴! 아찔)


이렇게 석문을 통과하니

 저 아래 계곡물 소리가

바람결에 아련하게 들려온다.




천문지골(왼쪽), 천문지중앙능선 초입부(중앙), 딱밭재에서 내려오는 천문지골(오른쪽)

의 합수점에서 잠깐 숨을 고른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문수선원으로 향한다.


문수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