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옥동 계곡 따라 오른 남덕유산
언제 : 2019. 7. 8
걸은 길 : 송어 양어장-토옥동계곡-월성재-남덕유산-서봉-양악폭포-송어양어장(13k, 8h 43m)
동행인 : 의상봉, 운암, 메카, 예산, 산수 그리고 나
계곡 옆 아담한 공간.
싱그러운 아침 공기가 무척이나 청량하다.
다들 새벽녘에 집을 나선 터라
시선은 한곳으로 집중된다.
함께하는 아침 식사
맛집이다.
옛 철다리를 제거하고
새로 만든 다리.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한 여름인데
10여분 앉아 있으니
찬 기운이 감돈다.
등로 옆 작은 폭포를 찾는 일행.
야생화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월성재 지나 남덕유산으로 오르니
일월비비추 꽃봉오리가
등로 옆에 지천이다.
덕유산의 솔나리가 고운데...
아직 철이 이르나 보다.
여전히 사직 찍는데는
개성과 멋이 없는 아제들이다.
의상봉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지리 강의에 열중이다.
탐방객 없어
일행들이 독무대다.
지난해 영각사에서 육십령으로 갈 때에는
시야가 너무 좋아
지리산, 무등산, 가야산, 마이산이 지척에 있었는데...
점심 먹으러 가자!
서봉으로 오르며 담은 남덕유산.
항상 느끼지만
체력이 어느 정도 방전되어 갈 때
내려갔다 오르는 봉우리는
힘겹다.
서봉 너머에는
미리 간 산수님이
한창 점심 준비 하겠구나.
서봉 지나
조용한 공간에 앉아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진다.
양악폭포 찾아 가는 하산길.
산객들의 왕래가 뜸한 길이라
덩굴과 험한 급 내리막길이
발걸음을 느리게 한다.
걸었던 길을 뒤돌아 보고
전망 좋은 곳에서는
덕유산 종주능선도 담아도 보고
하늘을 올려 보니
하얀 함박꽃이 굽어 보구나.
헬기장으로 오르는 일행들
헬기장에서 담은
덕유능선 파노라마 사진
양악폭포.
시원하게 떨어지는 양악폭포
물줄기에
산행을 마무리하며 양어장에 이르니
속세는 한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