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신불산 왕봉골

돌담 길 2019. 6. 3. 13:35

언제 : 2019. 5. 31

걸은 길 : 파래소교-주차장-왕봉골-신불서봉-만길능선-파래소교(9.43k, 8h 46m)

동행인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비가 오나?“

의상봉님의 메시지를 받고

창밖을 보니 비방울이 막 떨어질 태세라고

생각하는 순간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다.

 

함께한 아침식사 도가니탕.

 꿀맛이었다.

그리고 신록이 우거진 아기자기한 계곡

왕봉골로 출발!


파래소폭포 앞 나무


여유 있게 개인 사진도 남겨본다.




전망대에서 담은 파래소폭포


 왕봉골









의상봉님 바위를 오르려고 발을 내미는 순간

큰일 날 뻔했다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리고 카메라로 뭔가를 담는다.

그곳, 바위 오름 발판에

앙증맞은 아기 새 네 마리가 있는 둥지가 있다.

어디선가 숨죽인 어미 새가 지켜보고 있으리.


무탈하게 잘 커서 이 산하를 훨훨 날아다니렴!”









신록으로 우거진

맑고 푸른 계곡

그 계곡 바위에 앉아

즐긴 라면 만찬의 맛은

결코 잊히지 않으리.


그리고 마른 계곡따라

신불산 서봉으로 향한다.



사방공사 구간을 한동안 오르니


산사태가 난 지역이다.





힘겹게 사태지역을 지나 

저 멀리 재약산이 올려다 보이는

계곡 최상류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신불산으로 오르는 주등로가 지척이건만

더 이상 길이 없다.



길을 만들며

숲 풀을 벗어나

사방이 확 트이는 곳에 이르니,

아하. 여기구나!






수 없이 올라

이 모습에 감탄했지만

바뀌는 계절 따라

 또 다시 새롭도다!



만길능선




만길능선,

초행길이 아닌데도

왠지 낯설게 느껴지며

길도 꽤 묵은 느낌이다.


그리고

백련골 초입의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