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비로암(巖) 릿지 따라 오른 억산

돌담 길 2019. 5. 11. 14:47

5월 중순,

아침 시간대의

짧은 봄을 느끼는 순간

햇살은 초여름이다.

    

눈 시리도록

푸르게 일렁이는

초록물결 따라

길을 걷는다.


언제 : 2019. 5. 10

걸은 길 : 석골사-반야암(巖)능선-범봉-억산-흰바위봉-석골사(9.34k, 8h 23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조용한 석골사의 아침.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치마바위


수리봉


비로암 릿지 구간에서!




릿지구간 오르며

오른쪽으로 고개 돌리니

정구지 바위가

정답게 얼굴을 내민다.


잔돌이 미끄럽습니다!











바람이 

청량하다.

그런데, 가끔씩 분다.

그래서 더 시원하나 보다.


햇살은 따갑다.

이리 저리 피해서

나무 그늘 아래에 앉는다.


따뜻한 햇살 찾아

볕 잘 드는 바위를

찾은 게 어그제 같은데

시간의 유수함이란...


휴대폰으로 담으니

수리봉, 북암산, 문바위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전망 방위에서

살며시 고개든 억산을 조망하며.



연두색 바다를 걸으며

우린 딱밭재로 간다.


그리고

범봉지나

삼지봉 오르며

 운문사 방향을 담는다.




<파노라마 사진>


셀카놀이에 열중인 예산님!



억산의 명품바위인

깨진바위의

위용을 감상하며

전망바위에 앉아

긴 시간 동안 자연에 동화된다.


그러나?

억산으로 오르는

저 오름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환상적인 연초록 물결.

산객들은

이 연초록 물결에

매혹되어

그 길을 걷고 또 걷는다.


팔풍재로 가는 능선


대비지 이무기는 승천하여

용이 되었을까?

억산에서!





흰바위봉에서

지나온 길

그리고 진행할 길을 조망하며

자연이 펼치는 비경에

걸음을 멈춘다.






흰바위봉에서 담은 수리봉



<파노라마 사진>



흰바위봉 좌로 돌아

 주 등로가 아닌

사람의 흔적이 뜸한

희미한 길로 접어든다.


후답자를 위해서

여기쯤 

시그널을 달면 되겠지!




웅장한 수리봉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수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