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암(巖) 릿지 따라 오른 억산
5월 중순,
아침 시간대의
짧은 봄을 느끼는 순간
햇살은 초여름이다.
눈 시리도록
푸르게 일렁이는
초록물결 따라
길을 걷는다.
언제 : 2019. 5. 10
걸은 길 : 석골사-반야암(巖)능선-범봉-억산-흰바위봉-석골사(9.34k, 8h 23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조용한 석골사의 아침.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치마바위
수리봉
비로암 릿지 구간에서!
릿지구간 오르며
오른쪽으로 고개 돌리니
정구지 바위가
정답게 얼굴을 내민다.
잔돌이 미끄럽습니다!
바람이
청량하다.
그런데, 가끔씩 분다.
그래서 더 시원하나 보다.
햇살은 따갑다.
이리 저리 피해서
나무 그늘 아래에 앉는다.
따뜻한 햇살 찾아
볕 잘 드는 바위를
찾은 게 어그제 같은데
시간의 유수함이란...
휴대폰으로 담으니
수리봉, 북암산, 문바위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전망 방위에서
살며시 고개든 억산을 조망하며.
연두색 바다를 걸으며
우린 딱밭재로 간다.
그리고
범봉지나
삼지봉 오르며
운문사 방향을 담는다.
<파노라마 사진>
셀카놀이에 열중인 예산님!
억산의 명품바위인
깨진바위의
위용을 감상하며
전망바위에 앉아
긴 시간 동안 자연에 동화된다.
그러나?
억산으로 오르는
저 오름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환상적인 연초록 물결.
산객들은
이 연초록 물결에
매혹되어
그 길을 걷고 또 걷는다.
팔풍재로 가는 능선
대비지 이무기는 승천하여
용이 되었을까?
억산에서!
흰바위봉에서
지나온 길
그리고 진행할 길을 조망하며
자연이 펼치는 비경에
걸음을 멈춘다.
흰바위봉에서 담은 수리봉
<파노라마 사진>
흰바위봉 좌로 돌아
주 등로가 아닌
사람의 흔적이 뜸한
희미한 길로 접어든다.
후답자를 위해서
여기쯤
시그널을 달면 되겠지!
웅장한 수리봉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수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