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합천 황매산

돌담 길 2019. 4. 13. 14:52

언제 : 2019. 4. 12

걸은 길 : 영암사-국사당-모산재-돗대바위-철쭉재단-황매산-삼봉-중봉-하봉-바람재(13.34k, 8h 35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운암, 메카, 예산 산수 그리고 나



언제나 그러하듯 대구팀이 정성껏 준비한 

덕만주차장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영암사로 이동하여 산행을 준비한다.


 쌍사자석등의 매력 때문이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일행을 잠깐 먼저 보내고 영암사지를 찾는다.


무지개돌계단과 쌍사자석등.


통돌 을 깎아 무지개곡선으로

여섯 단의 디딤돌을 새겨둔

무지개 돌계단.


부처님을 뵈러 이 계단을 오르는 동안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조심조심 경건한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라는 그 옛날 석공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위에서 담은 무지개돌계단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불을 밝혀두던 8각형의 화사석(火舍石)


4면 에는 창을 내고 4면 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금당으로 오르는 돌계단 난간 석에 새겨진 가릉빈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한 없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상의 새)


금당기단의 사자.

3면에 각각 한 쌍씩 여섯 마리의 사자가 새겨져 있다.





금당터 위에 불상을 모셨던 자리의 지대석에

조각된 8부중상(불법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인도의 신)



국사당지나 다시 벗들과 합류한다.




 날씨가 맑다.

새벽녘 울산을 나설 때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드니

김해를 지날 때 제법 그 농도가 짙어졌는데

다행히 이곳은 전혀 비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메카! 바위가 닫히면 어쩔래?



운암선생님도 발조심 하세요!



 이제 피고 피기시작하는 진달래
















파노라마 사진



철쭉 군락지를 지나는 일행들.

보름 후에는 꽃보다 더 많은 행락객들로 붐비리!.





가야할 삼봉과 중봉 능선



무학굴.


무학굴 옆 따뜻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가진다.


삼봉중에서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는 로프구간.


그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는 안내문이 있고 


두번째 봉우리에는 멋진 소나무와

눈길을 끄는 안내그림이 반긴다.



뒤돌아 본 삼봉


중봉으로 오르며 담은 소나무.

그 경이로운 생명력에 감탄한다.



합천호를 굽어보고


가야할 길을 담아 보며



걸었던 길도 되돌아 본다.



그리고

박덤 이정표를 넘는다.

732봉 지나 거대한 암봉에서

법연사의 황금탑을 바라보며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산행 날머리 바람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