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영축산 숨은 폭포
돌담 길
2019. 2. 8. 12:11
세월이라는 시간이
훨씬 지난
그 어느 여름 날
숨겨진 영축산
숨은 폭포를 찾았다가
되돌아서서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오늘 훈풍 따라 길을 걷는다.
언제 : 2019. 2. 6
걸은 길 : 비로암-숨은폭포-은수폭포-백운암-금샘-쥐바위-서축암(6.24k, 6h, 27m)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산수 그리고 나
계곡 오름 길에는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와
이제 그 흔적만 남기고 쓰러져간
수백 년은 됨직한 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숨은 폭포 못 미쳐
단풍나무 군락지에는
고로쇠 수액 채취의 하얀 비닐튜브가
큰 고드름처럼 나무에 열렸다.
등로에서 살짝 숨겨져
물소리만이 들려오는
숨은 폭포.
돌아올라 평평한 바위에 앉으니,
녹음 우거진 한여름 날
우렁찬 소리로 계곡을 호령하며 흐를
폭포의 모습에 잠시 잠겨 신선이 되어보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폭포 상단
절터
절터에서 담은 속세의 모습
은수샘
전망 탁 터인 곳에는
나무의자가 있어
잠시 산객들을 쉬어 가게하며
멋진 모습들을 감상하라 한다.
백운암의 명품 소나무
백운암 경내를 돌아
산객들의 발걸음이 뜸해
낙엽만이 무성한 길을 걸어 찾은 금샘
하산할 쥐바위능선과 쥐바위
쥐바위에서
조심! 조심! 조심!
되돌아 본 쥐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