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9)

추억따라 오른 덕유산

돌담 길 2019. 1. 11. 13:39

언제 : 2019. 1. 9

걸은 길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더(18.20k, 8h 30m)

걸은 이 : 의상봉, 운암, 메카, 예산, 산수, 나



영하10도의 아침 찬기온이 손끝에 만져진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몸에 열기를 올리고

기억을 되새겨

37년 전 그날로 돌아간다.

 



"나이가 들어도

추억은 기댈 언덕이 되어 준다."는

누군가의 말씀이 머리에 맴돈다.


파란하늘은 

긴 어둠을 뚫고 달려온

벗들에게 선물이 되어 준다.


운암 선생 말씀

오늘 처럼

"37년 후에 다시 이길을 걷자구나!"



먼 길을 달러온 벗들에게

덕유산은 선물을 하듯

선명한 시야와 포근한 날씨로 반겨준다.


위의 가야산

아래의 중봉 너머

지리산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지척으로 다가온다.



변함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향적봉.



남덕유산 넘어

지리산 주능선으로

시선이 고정된다.

그리움 때문이겠다.









그 모습들 중봉에서 또 담아본다.








오수자 굴


37년 전 사진입니다.

백련사 주변에서 1박하고 다음날 향적봉 오른 후

이 폭포 주변에서 1박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