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8)
운문북릉의 독수리바위와 심심이골의 가을 정취
돌담 길
2018. 11. 3. 12:10
언제 : 2018. 11. 2
걸었던 길 : 사리암주차장-문수선원-운문북릉-독수리바위-심심이골-사리암주차장(14.26k,9h)
함께한 사람 : 의상봉, 예산, 산수, 나
水月橋와 문수선원
가을이 흠뻑 묻어나는
상쾌한 아침
피부에 와 닿는 늦가을의 온도
겨울이 멀지 않았나보다.
수월교 왼쪽을 살짝돌아
물탱크를 바라보며
된비탈길을 올라서 담은
문수선원과 운문사
산천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색으로 변했지만,
왠지
마음 한편에는 허전함이
자리잡는다.
바람 마저 양지녘 바위에 머물며
가을 정취에 취해있는 듯
고요한 운문북릉
화창하고 포근한 가을 날
산천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몇 시간째
정겨운 낙엽소리만이
고요한 운문북릉을
가득채운다.
가든 길 멈추고
전망 좋은 바위에 앉아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본다.
오름길이 꽤나 멀다.
평소
가지서릉을 걸으며
눈여겨 보았던 운문북릉
지금 그 자리에 서서
가지산의 또 다른 장중한 모습을 보며
발걸음은 오랫동안 그 자리다.
그리고
마주보이는 독수리바위로
걸음을 옮긴다.
독수리바위를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
소머리바위(왼편)와 하마바위
조금은 거칠은 길을
조심 조심하며
독수리바위로 오른다.
천문지골
예산님!
뒤돌아 보세요.
독수리바위와 걸어온 능선
천문지골의 비경을 뒤로하고
심심이골 가을 정취를 느끼려
길을 재촉한다.
심심이골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