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8)

영축산 외송능선과 와송

돌담 길 2018. 2. 12. 13:34

때 : 2018. 2. 10

걸어간 길 : 극락암주차장-반야암-외송능선-함박등-백운암-극락암주차장(7.41k, 4h 10m)


영축산 외송능선의 와송(臥松)



극락암


통도사와 그 부속 암자 가는 길,

사방팔방 어디를 봐도 기운차게 서 있는 소나무 

나는 이 길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로암


비로암을 뒤로하고 조용한 산길에 접어든다.

바람 없는 온화한 날씨다.


봄이 멀지 않은 듯

 작은 새들의 지저귐이 계곡에 청아하게 울려퍼진다.


잘 정비된 너들길.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아차!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외송능선

초입구를 놓친 것 같아 다시 초입구로 되돌아선다.


누군가 외송능선 초입구 나뭇가지에 작은 병을 걸어 두었다.

급경사와 낙엽 쌓인 만만치 않은 길을 몇 굽이 돌아서

와송(臥松)이 있는 바위에 닿는다.


아래에서 담은 와송(臥松)


와송(臥松)





와송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돌아오른다.

그리고 이 능선의 이름을 만든 외송을 만난다.

외송



칼바위능선을 오르며 담은 죽바우등과 암능들



주의가 필요한 칼바위능선을 오르며 만난 소나무.

척박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그 생명에 대한 경이감에 감탄한다.


반야암능선의 전망대가 지척이다.



외송능선 날머리

그리고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


신불산을 뒤로하고

함박등으로 걸음을 옮긴다.




볼 때마다 그 생명력과

그리고 그 자태가 경이로워 담아본다.

백운암 나무데크에서.



봄을 기다리는 게 성급한 나만의 마음이었을까?

혹시나 꽃망울을 터뜨렸지 않을까  싶어

찾아간 통도사 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