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7)
벗들과 함께한 남덕유산
돌담 길
2017. 11. 13. 13:13
은빛
갈대사이로
흩어지는
계절의 흔적을 따라
횅하니 나서고 싶은 시간,
벗들과 함께 덕유산을 찾는다.
때 : 2017. 11. 11
걸어간길 : 영각사-남덕유산-장수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12.39k, 8h 10m
함께한이 : 의상봉, 기섭, 성지, 성권, 나
긴 비탈길 오름에
호흡이 거칠다.
여명이 밝기 훨씬 전에 집을 나선 터라
지난밤에 못다 이룬 단꿈에 발걸음이 무겁다.
중봉 지나 조망이 터 인다.
따뜻한 햇살이 어깨에 내려앉는
미세먼지 사라진
맑고 청명한 날씨와 시원한 조망.
환상적이다.
지리산 준령, 가야산, 황매산
그리고 마이산 무등산이 지척에 다가오고
아스라히 보이는 수많은 산봉우리의 산 그리뫼에
발걸음은 멈춰진다.
지리산 능선으로 자꾸만 가는 시선
근래에 보기 더문 날씨와 조망에
발걸음을 멈춰선 사이
벗들은 신선이 되었다.
되돌아서 담은 남덕유산
그리고 향적봉으로 이어진 덕유능선
서봉으로 오른다.
발걸음이 무겁다.
서봉과 남덕유산
할미봉 오름의 나무데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할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