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7)
봄 기운 가득한 내원사 환종주
돌담 길
2017. 4. 10. 09:52
연한 초록 물결
갈색 줄기에 생명을 부여하며
하양제비꽃, 진달래 앞세워 연하게
연한 초록으로 산정으로 산정으로 퍼져간다.
내원교 지나니 진달래 머물던 자리에
눈부시게 하얀 연달래 모습 보이고
정족산 용바위 지나 천성산 오르는 길
유난히도 붉디붉은 진달래가 산객을 반긴다.
은수고개 지나 천성산 오르는 길
진달래! 봉오리 머금은 채,
억새들의 수다에 귀 기울이느라
봄이 온 줄도 모르고 있구나.
광활한 억새 군락지 화엄늪 지나
영혼까지도 맑게 하는 산길 따라
느린 걸음으로 봄을 마음껏 만끽한다.
산행날짜 : 2017. 4. 8
산행코스 : 내원교-정족산-천성산-화엄늪-대인사(25.71km, 9h 41m)
정족산 오르며 만난 조니의 산이야기 카페지기님과 함께
길, 길에는
항상 야생화가 함께한다.
각시붓꽃
진달래 머문자리에 연달래가 모습을 뵌다.
그러나
정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진달래,
쉽게 그들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담으며...
평소 자주 오르던
천성공룡능선
정족산 용바위
화사하다.
정족산에서 천성산으로 가는 능선의 진달래
은수고개 지나니
여기는 아직도 한창 이른 봄이다.
화엄늪.
억새 무리가 휘날리는 가을날도 한 없이 좋다.
그러나
늦여름 푸른 물결 휘날리는 억새밭을 나는 더 좋아한다.
하산하면서 담은 화음늪
2017-04-08 내원사 환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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