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7)
천성산 상리천계곡의 봄소식
돌담 길
2017. 2. 28. 17:14
화사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
아무른 주저함도 없이 배낭을 챙긴다.
이때쯤이면 갈색 낙엽사이로
하얀 고운 얼굴을 살며시 내미는 노루귀,
돌무더기 사이에서 수줍게 산객들에게 손짓하는
꿩의 바람꽃, 보라색 여섯 꽃잎을 활짝 펼친 얼레지.
봄의 전령사, 그들을 만나러 천성산 상리천으로 향한다.
산행날짜 : 2017. 2. 28
산행코스 : 내원사주차장-노전암-상리천계곡-짚북재-성불암계곡-주차장(9.35km, 3h 9m)
노루귀.
지난해 태풍 차바의 피해가 다른 어떤 계곡보다 심했던 상리천 계곡,
크~다란 굴삭기 2대가 굉음을 내며 계곡에서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다.
단풍고운 가을날 휘날리는 낙엽에 넋을 놓기도 하고
이른 봄날 이곳 얼레지 군락지에서
보라색 얼레지꽃들이 펼치는 향연에 취하기도 했는데...
성불암계곡의 폭포
그리고
강력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느린 걸음으로 이곳저곳에서
얼레지꽃을 찾아본다.
2017-02-28(천성산 상리천-성불암계곡).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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