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6)
벗들과 함께 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돌담 길
2016. 12. 11. 21:00
겨울속의 봄이다.
봄보다 더 따뜻하다.
바람 한 점 없는 영남알프스에
은빛 햇살은 무지개가 되어 흩어진다.
일 년에 수번
하늘억새길을 오르지만
오늘은 왠지
철부지 사춘기 때
부푼마음으로
이성 친구를 만나러 나설 때 마냥
설렘은
날씨 때문만이 아니리라.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달 오름길, 바람억새길, 단조성터길을
벗들과 함께 걸으며
억새들의 지난 가을 이야기에 귀 기울어본다.
산행날짜 : 2016. 12. 10
산행코스 : 배내재-간월산-신불산-단조성터-백팔등-청수골산장(13,3ㅣkm, 7H)
벗들과 함께
맑다. 청량하다.
맑은 햇살은 산객들을 설레게 한다.
울산 문수산과 남암산.
초가을 배내봉의 일출 또한 장관이다.
배내봉에서 벗들과 함께.
새벽잠 뒤로하고 대구, 진주, 마산, 김해에서 달려온 벗들
정은 더욱 더 쌓여만 간다.
전문가의 강의에 귀기울이며
여유를 가지고 지나온 능선도 되돌아보며
그리고
가야할 길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본다.
발걸음도 가볍게
되돌아 본 간월재
신불서능
캬~아! 여기서 마신 막걸리 한잔,
그 한잔의 맛! 어디에 비유할 수 있으랴!
단조늪 억새숲에서.
단조성터.
정도를 걸으면 몸이 편한데...
생각없이 걷다 백팔등으로 가는 길을 놓쳐 알바한곳
벗들에게 백팔등을 고집한 이유는 단 하나.
이곳 탁 트인 전망 바위 그리고
백팔등의 비룡송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비룡송의 상단부분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추억도 담아보고
비룡송의 모습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2016-12-10배내재-백팔등.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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