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6)
백운산 그리고 가지산의 가을.
돌담 길
2016. 10. 23. 20:14
한번에서 두 번 세 번으로 정기화 되고
덕유산 백련사 근처에서 비박을 하던 때
그때가 34년 전이었는데...
백운산 호랑이 꼬리 잡고 바위에 서면
깊은 용수골 계곡 위로 가지산이 우뚝하다.
천길 바위 기슭에 자리한 소나무에 감탄하고
고개 돌리니 얼음골 케이블 카 유유히 떠간다.
가지산 오르는 능선 길
낙엽소리 한 없이 정겹다.
전망 좋은 바위에 그냥 앉아
오랜 벗과 막걸리 한잔 기울이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 있으랴!
가을은 저마치 용수골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산행날짜 : 2016. 10 22
산행코스 : 삼양교-백운산-가지산-중봉-삼양교(10km)
34년 지기 4명과 나
백운산 오를때면 항상 담아보는 소나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낀다.
백운산을 오르며 담은 용수골
세월은 젊은 소년을
중년으로 변화시겼지만 그 우정은 짙어만 간다.
요즘 자주 영남알프스를 찾는 대구, 진주, 마산, 김해의 오랜 벗들
그리고 백운산 오를 때면 항상 담아보는
물개형상의 바위.
마치 모산재 오를 때 돗대바위를 담듯이!
지척에 있는 운문산.
가을 날씨 답지 않게 무척이나 포근한 날씨!
마음은 소년시절로 돌아간다.
가지산으로 오르며 담은
지나온 능선
가을!
가을은 용수골 따라 저 아래로 가고 있다.
가지산 정상.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중봉에서 담은 가야할 능선
2016-10-22 백운산-가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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