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삼정산과 칠 암자길을 걸으며
5월의 산은 젊다.
5월의 산은 생명력이 넘친다.
부처님 오신 날,
지리산 7개 암자 길을 걷는다.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지리산 5월의
짙은 연초록 물결에 한 없이 잠겨본다.
산행일 : 2016. 5. 14
산행지 : 양정마을-도솔암-영원사-삼정산-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15km, 6h 10m)
자연을 벗 삼아서
생명력이 넘치는 5월
부처님 오신날
지리산 7개 암자 길을 3년만에 찾는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도 잠깐,
공단직원을 만난다.
친절하게 영원사로해서 오르란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도솔암 앞 뜰에서
담은 지리산 천왕봉!
다시 찾은 영원사!
앞뜰에 핀 목련
그리고 영원사 뒷 언덕에는
복주머니 난이 변함없이 산객을 반긴다.
점심 공양을 기다리는 산객들의 긴 줄을
뒤로 하고 빗기재로 오른다.
산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각자의 소망과 바램을 안고 묵묵히
암자를 찾는 사람들 뒤에서 조용히 따른다.
그리고 삼정산으로 오른다.
사람들이 정상으로만 오르는 길 옆
전망좋은 바위에서
지리 주 능선을 만난다.
지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사진(클릴하면 크게 보입니다.)
지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사진(클릴하면 크게 보입니다.)
살며시 당겨도 본다.
어머님 품속 같은 지리산
- 심재순
어머니의 치마폭 같이 펼쳐진
지리산에서 사랑을 속삭여 보세요
당신의 마음이 흔들릴 때
지리산에 한 번 올라 보세요
봄의 전령사가 찾아와 푸른 새 순이
이 가지 저 가지 돋아 남을 볼때
천왕봉에 설산이 남아 있어요
아래는 봄 위에는 겨울
봄이 겨울을 몰아 내는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다오
지리산에 한번 올라 보셔요
온 세상의 잡다한 것을 다 모아 놓고
한 점 티끌도 없이 초록으로
버티고 선
지리산을 올라 오셔요
당신도 초록으로 물들어
세상사 모두 초록으로 피어 날겁니다
삼불사.
앞뜰에서 천왕봉을 담아본다.
실상사의 석장승!
만수천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