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6)
연두색 가득한 영남알프스 죽바우등에 서서
돌담 길
2016. 5. 9. 10:37
하얀 캔버스 위에
연두색 물감을 뿌려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붉고 연한 물감을 손에 묻혀
여기 저기 꾹 꾹 찍은 아이의 그림 마냥
5월의 산은
연두색의 싱그럽운 생동감이 가득하다.
오룡산으로 이어진
영남알프스 능선에는
이제 막 피기도 하고 더러는
활짝 핀 철쭉이 연두색 바다 그리고
봉우리와 어울려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모처럼 산행에 따라 나선 wife,
무정한 세월은 소녀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지만
마음은 순수한 옛 시절로 되돌아간 듯
감탄사를 자아낸다.
산행일 : 2016. 5. 8
산행지 : 죽전마을-비로암-백운암-함박재-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 늪재봉-봉화봉-영축산문(18km, 8h)
wife와 함께
영남알프스 능선에도
봄은 무르익어만 가는데...
죽바우등을 바라보면서.
연혼까지 맑게 하는 연두색 바다.
오룡산으로 이어진 멋진 영남알프스 능선
산정에 서면 마음을 비우고 자연을 배우는데,
속세에 내려서면 또 다시 마음이 변하는게 인간의 마음 일까?
죽바우등에서 능선을 굽어보며!
저마치 오룡산이 지척이다.
그 전설을 상기하며서 능선을 걸는다.
무르익어가는 시살등의 봄
오룡산을 배경으로 시살등에서.
오룡산 정상에서 담은 지나온 능선!
여기 이 봉우리와 저기 저 4개의 봉우리를 합하여 오룡산!?
영축산문 가는 전망바위에서 담은 통도사
그리고 병풍처럼 통도사를 둘려싸고 있는 영남알프스 준령.
파노라마 사진(클릭하면 크게 보임)
지산-통도산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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