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5)

가을로 가는 신불산, 간월재 그리고 간월산!

돌담 길 2015. 9. 23. 19:36

홍류폭포 가는 물줄기를 뒤로하고

칼바위 능선을 향해 된비알 길을 오른다.

간간히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긋한 산 더덕 내음에

산객은 발걸음을 여기저기서 멈추고 기웃거려본다.

 

여유롭게 걷는 칼바위 능선, 바람이 차다.

언제 나처럼 칼바위 능선은 산객을 압도 한다.

아찔함 속에 내려다보는 붉게 물든 고운 단풍

얼른 고개 들면 신불재의 하얀 억새가 손짓한다.

 

가을!

간월재의 주인은 억새다.

2015년 시월 삼일. 울주 오디세이

억새는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산행날짜 : 2015. 9. 23

산행코스 : 간월산장-홍류폭포-신불산-간월산-간월산장

산행동지 : 자연(nature)과 함께

 

산행들머리 입니다.

많은 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등산로도 매우 깔끔하게 잘 단장되었습니다.

홍류폭포죠.

수량은 적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습니다.!

 

칼바위 능선 초입에서 담았습니다.

떠가는 구름 뒤로 가지산과 쌀바위가 선명하군요.

 

구름이 간월산을 휘감으며 돌고 있군요.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들판 넘어로

문수산과 남암산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찔한 칼바위 절백을 피해 고개를 영축산으로 돌려봅니다.

하얀 억새가 장관인 신불재 넘어로 죽바우등이 얼굴을 내밀군요.

신불산 정상이죠.

산은 서서히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고사목은 인간 세상을 향해

뭐라고 말하며 손짓하는데...

 

많은 주의가 따르는 칼바위 능선이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느린 걸음으로 능선에서 담았습니다.

 

 

 

 

 

간월재로 향하며 담은 구절초

그리고 쑥부쟁이죠.

 

 이 모습이 참 좋습니다.

비행하기 위해 활짝 날개를 펼친 독수리! 

영축산 독수리 바위를 머리로 하고 

 한피기재로 이어지는 오른쪽 날개, 단조늪에서 신불재 이어진 왼쪽 날개!

비상하는 독수리 형상이죠! 영원하라!

 

몇몇 여인들이 그들만의 추억 만들기에 바쁜

무척이나 한가롭고 여유로운 간월재 입니다.

울주 오디세이를 대비해서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간월재 억새입니다.

 

 

재약산 방향이죠!

 

 

무슨일일까?

헬기는 천황재에서 머물다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간월산에서 담은 간월재입니다.

 

간월산에서 담았습니다.

색이 무척이나 고운 쑥부쟁이 입니다.

 

간월산 규화목이죠.

 

 

간월산 야생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