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5)
가지산의 여름
돌담 길
2015. 7. 11. 16:03
석남사 주차장에서 거의 한 시간 남짓
석남 터널에서 오르는 삼거리에 이르니
굵은 땀방울이 등산화에 뚝뚝 떨어진다.
며칠 계속된 장맛비로 습하고 후덥지근하다.
쌀 바위로 가는 능선.
자주색 싸리 꽃잎사이로
습기 가득 품은 바람타고
학심이골 학소대 폭포소리만이
조용한 7월, 가지산의 정적을 깨뜨린다.
산행날짜 : 2015. 7. 11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주차장
산행동지 : 자연과 함께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좋은 글에서 )
쌀바위로 하산하면서
담았습니다.
운문령으로 이어진 임도에서 담았습니다.
중봉(왼쪽)과 가지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