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연초록 생명이 출령이는 지리산입니다.
돌담 길
2015. 6. 5. 09:55
젊음이 한창이던 대학시절
그 지난날 친구와 함께한 덕유산 산행 이후
오늘 32년만의 지리산 거림골 친구와의 첫 산행
여기 저기 작은 폭포는 산새와 함께
거대한 대자연의 음악회를 개최하고
생명이 꿈틀거리는 6월 초록바다에 앉아
연주회에 심취해있노라면 삼신봉이 다가선다.
5월말, 그 청초하고 곱던 세석 철쭉자리에
붉은병꽃은 또 다른 계절의 천상화원을 준비한다.
도란도란 친구와 끝없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마에 오롯이 땀방울이 매칠쯤 촛대봉에 다다른다.
더 없는 맑은 날씨에 지척에서 지리 봉우리가 손짓한다.
산행날짜 : 2015. 6. 4
산행코스 : 거림-세석대페소-촛대봉- 거림
산행동지 : 친구
계속된 가뭄으로 계곡의 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5월 23일 걸었던 남부 능선 그리고 삼신봉입니다.
맑은 날에는 삼천포 바다가 보인답니다.
조만간에 예쁜 하얀 꽃을 피우겠지요. 함박꽃 봉우리입니다.
세석교입니다.
더 없이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공기 그리고 사람의 영혼을 맑게 하는 연초록의 향연!
어느 누구나 여기 서면 외치겠지요. 여기가 청학동이구나!
청초하게 피었던 세석 봄의 화신 철쭉이 지고
그 자리에는 붉은 병꽃이 또 다른 계절의 천상화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촛대봉에 오르면 항상 이자리에 머물게 되지요.
세석평전에는 푸른 생명이 꿈틀거립니다. 지척에 천왕봉과 반야봉이 손짓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