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4)

늦가을 함박등에서 만난 영남알프스입니다.

돌담 길 2014. 11. 15. 23:47

늦가을 산은

산객들의 발걸음을 느리게 만든다.

발목 깊숙이 때로는 무릎까지 덮인

낙엽에 산길은 종종 그 흔적을 감춘다.

 

산 능선 햇살 가득 머금은 양지 녘에

가녀린 미소로 산객을 반기는 야생화,

그 미소에 취해 발걸음은 느려진다.

 

저 마치 그리고 여기, 늦가을 산들은

그 진실 된 이야기들을 속속히 들러준다.

느린 걸음으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여기 한피기재에서 영축산에 이르는

영남알프스가 펼치는 최고의 비경 능선

그 능선에서 산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산행일자 : 2014. 11. 15

산행코스 : 세심교-한피기재-죽바우등-함박등-반야암-극락암-세심교

산행동지 : 나 홀로

 

 

 

▲▼죽바우등에서 담았습니다. 영남알프스 제일의 비경입니다.

 

 

 

 

▲함박등입니다. 함박등에서의 비경은 장관입니다.

 

 

 

 

▲통도사와 부속암자들이 보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극락암 무지개다리입니다.

 

▲▼수령이 400년이 넘는 감나무라는 말을 듣고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