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4)
봄을 기다리는 재약산입니다.
돌담 길
2014. 3. 30. 20:41
지난밤!
누가 하얀 색종이를 뿌려 놓은 것일까!
온통 하얀 벚꽃 천지다.
봄비답지 않게 지난밤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가랑비가 내리는 언양 배내 행 버스 정류소에는
산객 7~8명이 담소를 나누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지나가는 산과 들은 희고 붉은 꽃 대궐이다.
걱정스럽게도 산행들머리인 죽전마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여기 배내는 이제 막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그 진달래가 산행들머리인
죽전마을에서 죽전삼거리 7부 능선까지 소박한 모습으로 산객을 맞이한다.
진달래는!
비에 젖은 산객에게,
따뜻한 난로가로 자리를 양보하며 수줍은 미소로 맞이해준
봄나물이 맛있는 주암삼거리 가게 부부의 웃음을 닮았다.
산행날짜 : 2014. 3. 30
산행코스 : 죽전마을-죽전삼거리-재약산 수미봉-사자봉-배내봉(15km, 5시간)
산행동지 : 나 홀로
▲▼산행들머리 죽전마을의 진달래입니다.
▲죽전삼거리에서 조망한 재약산 수미봉입니다.
▲수미봉에서 조망했습니다.
▲재약산 수미봉에서 바라본 사자봉입니다.
▲사자봉에서 조망했습니다.
▲사자봉에서 조망했습니다. 완연한 봄이지만 사자봉의 바람은 아직도 손끝을 아리게 합니다.
▲샘물상회에서 바라본 재약산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담았습니다. 석남사 터미널에 핀 벗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