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3)

하얀 억새로 물들고 있는 재약산입니다.

돌담 길 2013. 9. 15. 20:09

지난여름

몸서리치게 무더웠던 그 자리 뒤로 고운자태의 새하얀 억새가

물감을 뿌린 듯 파아란 하늘 아래에서 수줍은 듯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그 하얀 억새 속에서 추억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산객들의 표정은 어린아이다.

어제 내린 소나기로 금강동천은 초롱초롱한 소리로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파란 물감을 뿌린 듯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저 넘어 수미봉은 손에 잡힐 뜻 하다.

모처럼의 맑은 날씨에 많은 산객들이 천황고개에 옹기종기 모여 그들만의 추억을 만든다.

수미봉에 오르니 영남알프스의 모든 준봉들이 웅장한 자태로 우뚝 서 있다.

옛 고사리 분교 터를 휘감고 돌은 뒤, 층층폭포와 흑룡폭포를 보듬고 표충사로 흐르는 옥류동천의 비경은 산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산행일자 : 2013. 9.15

산행코스 : 표충사-한계암(금강동천)-사자봉(천황산)-수미봉(재약산)-층층폭포-흑룡폭포-표충사(6시간 20분)

산행동지 : wife

 

 

 

 

 ▲금강동천 계곡 한계암아래 금강폭포(오른쪽)와 은류폭포(왼쪽)입니다.

 

 ▲금강폭폭입니다.

 

 ▲한계암 가는 다리위에서 담은 은류폭포 위의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로산입니다.

 

 

 ▲사자봉을 오르며 조망한 수미봉입니다.

 

 ▲구절초입니다.

 

 ▲쑥부쟁이꽃 입니다.

 

 

 ▲사자봉에서 조망한 수미봉입니다. 왼쪽 준령으로 영남알프스 간월산 신불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천황재로 향하며 담았습니다.

 

 ▲▼천황재 억새입니다.

 

 

 

 

 ▲▼수미봉을 오르며 담았습니다. 

 

 ▲자연이 만든 분제입니다.

 

 

 ▲사자평 너머로 간월재모습이 선명히 조망됩니다.

 

▲수미봉에서 조망한 문수봉 방향입니다.

 

 ▲▼층층폭포입니다.

 

 ▲흑룔폭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