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2013)

입석대 그리고 쇠점골입니다.

돌담 길 2013. 7. 21. 14:58

간절한 마음은

내 것이고

모르는 마음은

네 것이어서

답답함이여

 

- 중략 -

 

김기린님의 -시집 누가 그렇게 살라한다- 중에서 “답답함이여”

 

산행기점인 석남터널 못미처, 옛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아침 7시를 가리키고 있다.

울산에는 몇 일째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있다. 기상대 예보는 오늘도 마찬가지다.

입석대를 지나 능동산 오르는 능선 길에는 쇠점골에서 불어오는 너무나 시원한 바람으로 마치 계곡을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쇠점골로의 하산은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하고, 승차장에 이르니 탑승권은 하부 승차장에서만 판매한다기에... 그 이유야 많겠지만.... 씁쓰레한 느낌이 든다.

샘물상회 지나 사자봉가는 삼거리에서 얼음골로 하산한다. 하산 중에 만난 산수국 집단 서식지를 만나 헝클어진 마음을 다잡아본다.

 

산행날짜 : 2013. 7. 20

산행코스 : 입석대-능동산-샘물상회-삼거리-얼음골-쇠점골-석남터널(6시간 20분)

산행동지 : 나 홀로

 

 

 

▲저곳이 배내재입니다.

 

▲가지산 방향입니다. 석남사 휴게소와 옛 휴게소가 보입니다.

 

▲고헌산 방향입니다.

 

▲▼입석대입니다.

 

 

 

▲813봉에서 조망한 사자봉(왼편) 과 백운산(오른쪽 바위산)입니다. 그 사이 계곡이 쇠점골계곡입니다.

 

 

▲능동산입니다.

 

▲능동산 가는 능선에 있는 명품 소나무입니다.

 

 

 

▲▼얼음골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가는 능선 길의 야생화입니다. 간간히 산딸기가 입가에 침을 머금게 합니다.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조망한 삼양리 방향 입니다. 멀리 흰 구름 머리에 이고 있는 산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샘물상회가 있는 분지에서 담았습니다.

 

 

▲▼얼음골로 하산하며서 담았습니다. 얼음골로가는 너덜지역은 인내력이 많이 요구되는 지역입니다. 

 ▲ 말나리 입니다. 잎이 치마처럼 돌려나고(윤생) 옆을 바라보고 있죠.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습니다.

 

▲허준선생님과 허준 선생님의 스승님이셨던 유의태 선생님과의 전설이 서려있는 동의굴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흘러나오는 얼음골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실로 그 효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에는 수 많은 인파가 항상 붐빕니다. 

 

▲쇠점골 계곡입니다. 호박소 주변 계곡에는 붐비는 인파가 도심의 water park와 흡사 했습니다. 여기서 석남터널까지는 4km입니다. 그늘이 되어주는 키 큰 나무,  바위 사

  이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 지저귀는 산 새소리 등등 폭염 속에 즐길 수 있는 계곡 트레킹지로 최적입니다. 간간히 바위에 앉아 도란거리는 물소리와 산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계곡 트레킹을 끝내고 석남터널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