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암사지(陜川 靈岩寺址) 쌍사자 석등을 만나다.
도두람하고 앙증맞게 치켜올린 사자의 엉덩이!
통 돌을 깎아 만든 무지개 곡선 모양의 여섯 단의 디딤돌을 조심조심 오르면
발돋움을 하느라 슬쩍 올라간 궁둥이가 귀여운 사자 석등을 만난다.
답사가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 (靈岩寺址 雙獅子 石燈)이다.
영암사지를 가슴으로 느끼고 담아보았다.
산행일자 : 2013. 5.1
산행코스 : 영암사지-국사당-모삼재-돗대바위-영암사지
산행동지 : 동료
▲무지개 다리와 쌍사자 석등입니다.
▲▼영암사지 석축입니다.
▲▼영암사지 3층석탑입니다.(보물 제480호) 병풍처럼 둘러친 화강암바위 위에 아련히 돗대바위가 보입니다.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입니다.(보물 제353호) ▲▼무지개 돌계단과 쌍사자 석등의 모습입니다. 1933년경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막아 면사무소에 보관하였다가 1959년 절터에 암자를 세 우고 원래의 자리로 옮겨 놓았답니다.〈문화재청 자료〉
▲무지개 돌계단 입니다.
▲▼쌍사자 석등입니다.
▲아래 받침돌에는 연꽃모양이 조각되었고 그 위로 사자 두 마리가 가슴을 맞대고 서 있습니다. 사자의 뒷발은 아래받침돌을 딛고 있으며, 앞발은 들어서 윗받침돌을 받들었습니다. 머리는 위로 향하고 갈퀴와 꼬리, 근육 등의 표현이 사실적이며, 화사석은 4면에 창이 있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조각되었습니다. 지붕돌은 8각으로 얇고 평평하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자그마한 꽃조각이 솟아있습니다. 〈문화재청 자료〉
▲법당으로 드나들던 부서진 계단의 소맷돌 모습입니다.
▲▼금당 터 앞면에 새겨진 사자의 모습입니다.
▲▼금당 터 옆면에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있는 가릉빈가(迦陵頻伽)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가릉빈가(迦陵頻伽)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한없이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 아다닌다는 천상의 새 입니다.
▲금당 터 옆면에 새겨진 사자의 모습입니다. 익살스런 표정에 절로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
▲▼ 반 대편 사자의 모습입니다. 한 발을 치켜 들고 고개를 홱 젖혀 무언가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굴은 마모되어 자세하지는 않으나 두 발에 턱을 고이고 있습
니 다.
▲▼금당 터 안 불상이 자리했던 자리의 지대석에 새겨진 팔부중상 조각 모습입니다. 발부중상은 불교 이전의 고대 인도 신들로서 그 성격도 악마나 구신에 해당하지만 석
가에게 교화된 지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으로 재구성되어 10대 제자와 함께 부처의 설법을 호위하는 역할 을 맞게 되었답니다.
▲금당 터 입니다.
▲▼서 금당 터의 모습입니다. 건물 터 좌우로 보물 제489호인 귀부(돌거북)가 있습니다.
▲대기저수지 입니다.
▲순결바위입니다.
▲▼돗대바위입니다.
▲천하 명당! 무지개터입니다.
▲돗대바위에서 조망한 영암사지입니다.
▲돗대바위입니다.